철원, “3사단 철원군민과 동고동락할 수 있도록 지역내 존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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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3사단 철원군민과 동고동락할 수 있도록 지역내 존치해야”
  • 윤여경 기자
  • 승인 2021.02.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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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국회찾아 민홍철 국방위원장에게 강력 건의
이현종 철원군수가 지난 24일 국회 민홍철 국방위원장을 찾아 강세용 철원군의회의장이 함께 서명 날인한 3사단 지역내 존치를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매일일보 윤여경 기자] “국방위원장님! 3사단은 철원군민과 함께 동고동락할 수 있도록 철원지역 내에 존치되어야 합니다.”

철원군은 이현종 철원군수가 지난 24일 국회 민홍철 국방위원장을 찾아 강세용 철원군의회의장이 함께 서명 날인한 3사단 지역내 존치를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현종 철원군수와 강세용 철원군의회의장은 공동 건의문을 통해 “철원군민들은 1953년 휴전협정 이후 국가안보라는 대의명분 아래 자신의 땅에 창고하나 마음대로 짓지 못하는 극심한 이중 삼중 규제를 묵묵히 감내하면서 70여년을 살아왔다”며 “국방개혁 2.0까지 진행됨에 따라 급격한 인구감소로 철원군은 붕괴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철원지역이 갖는 전략적 가치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높고, 이는 역사적으로 후삼국 철원쟁탈전, 병자호란 청나라와의 항전, 6.25 치열한 철원쟁탈전 등으로 증명된 곳”이라며 “국방개혁 2.0이 전략적인 중요성, 지역주민과의 끈끈한 협력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비용의 적고 많음으로 진행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현종 철원군수와 강세용 철원군의회의장은 건의문을 통해 3사단 철원군 존치가 “①철원의 전략적 중요성과 철통안보를 대외에 알리고, ②군부대와 군민, 행정기관이 서로 돕고 있다는 좋은 모범사례가 되고 ③피해와 제한만 있는 접경지역이 아닌 군민 안전을 보장하는 국가가 곁에 있다는 믿을 주는 국방부의 치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철원군은 중부전선 최대 군사요충지로 현재 155마일 휴전선 중 54마일이 접해 전체의 35%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3사단을 비롯해 5사단, 6사단 15사단이 주둔해 있는 군사지역이지만 인구감소로 인한 국방개혁 2.0 추진에 따라 철원군에 주둔중인 6사단이 포천지역으로 이동하고 3사단이 철원 전 지역을 관할한다는 계획이다. 3사단 사령부가 철원지역이 아닌 포천시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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