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7일 ‘킥오프’… 전북 독주 누가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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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7일 ‘킥오프’… 전북 독주 누가 막을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2.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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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라운드 예정… 홍명호 ‘울산’ 강력한 대항마
포항·강원·서울 상위 스플릿… 수원FC 다크호스
K리그 역대 최초 4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K리그 역대 최초 4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27일 개막한다. 이번 시즌 K리그는 지난해와 달리 리그 축소 없이 38라운드가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시즌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보다 개막일을 68일 늦추고 27라운드로 축소 운영됐었다.

올해 K리그는 지난해 우승팀 전북을 필두로 울산, 서울, 포항, 대구, 강원, 수원 삼성, 성남, 인천, 광주, 제주, 수원FC 등 12개 팀이 맞붙는다.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챔피언 전북과 서울의 공식 개막전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K리그는 10월 3일까지 33라운드의 정규라운드를 치른 뒤 파이널A(1∼6위팀)와 파이널B(7∼12위팀)로 나뉘어 38라운드까지 파이널 라운드를 이어간다. 파이널B 최하위 팀은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PO) 승자와 1부 잔류를 놓고 승강PO를 치른다.

최고 관심사는 전북의 5년 연속 챔피언 등극이다. 지난 시즌 전북은 울산과 우승 싸움에서 2년 연속 승리를 거두며 K리그 역대 최초 4연패와 역대 최다인 8회 우승을 달성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김상식 감독이 이끈다. 이동국이 은퇴하고, 지난해 K리그1 MVP를 차지한 손준호를 비롯해 신형민 등이 팀을 떠났다. 하지만 김승대를 비롯해 한승규, 최영준, 정혁 등이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시즌 포항에서 맹활약한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를 데려왔다.

전북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꼽힌다. 울산은 2년 연속 준우승과 역대 최다인 9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강원의 골잡이 김지현과 부산의 측면 공격수 이동준을 영입했다. 또, 오스트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와 전북의 미드필더 신형민을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과 김대원, 마사 등을 영입한 강원, 기성용과 나상호, 팔로세비치가 버티는 서울 등이 상위 스플릿 후보로 꼽힌다. 2부리그에서 승격한 제주와 수원FC는 다크호스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수원FC는 지난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 팀이었던 데다 박주호 등 수비라인에 베테랑들이 합류했기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는 각종 ‘대기록’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삼성의 염기훈은 4골만 더 넣으면 역대 첫 ‘80-80클럽에 이름을 올린다. 염기훈은 K리그 통산 76골 1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구로 이적한 이근호(73골-52도움)는 60-60클럽 가입에 도움 8개만 남겨났다. 서울의 수비수 오스마르는 이번 시즌 12경기만 더 나서면 외국인 선수 첫 1부리그 200경기 출전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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