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상금 3연패·김세영 세계 1위 도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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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상금 3연패·김세영 세계 1위 도전 시작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2.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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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명 출전 게인브리지 LPGA 25일 ‘티오프’
한국 선수 대거 출전 시즌 첫 우승 합작 나서
소렌스탐·쩡야니 등 왕년의 스타 활약도 관심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왼쪽)과 2위 김세영. 사진=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왼쪽)과 2위 김세영.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과 2위 김세영이 이번 시즌 LPGA 투어 정복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한다.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가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LPGA 투어는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약 한 달 만에 대회가 열린다.

지난 1월 개막전에는 최근 시즌 우승자 25명만 출전할 수 있었지만 이 대회에는 120명이 나와 대부분 선수에게 사실상의 개막전과 다름없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김세영이 모두 출전한다. 두 선수 모두 저 마다의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은 출전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며 LPGA 투어 상금왕 3연패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고진영은 2019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12월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 투어 7승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2000년 이후 상금왕 3연패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골프전설’ 안니카 소렌스탐(2001년~2005년), 로레나 오초아(2006년~2008년) 등 두 명에 불과하다. 만약 고진영이 올해 상금왕에 오르면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투어에서 상금왕을 세 번 하는 선수가 된다.

고진영은 “비시즌 동안 새 코치와 함께 스윙에 약간 변화를 줬다”면서 “코스에서 어떻게 경기력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진영은 “개인적으로 설정해두기는 했지만 아직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서 “시즌이 끝나고 공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오른 김세영은 목표로 밝혔던 세계 랭킹 1위 달성을 위해 올해 첫 대회에 출격한다. 김세영은 “비시즌에 골프 클럽은 잡지 않고 필라테스 요가를 하면서 코어 근육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시즌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이정은6, 박성현, 전인지 등이 출격하며 올해 태극낭자 시즌 첫 우승 합작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소렌스탐과 쩡야니 등 ‘왕년의 스타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따라서 이들이 어떤 성적을 올리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51세 소렌스탐은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처음 공식 대회에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소렌스탐은 현역 시절 메이저 10승 포함 72승을 거둔 여자골프 전설로 불린다.

쩡야니는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109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켰으며 메이저 5승 포함해 통산 15승을 따냈다. LPGA 투어를 평정했던 쩡야니는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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