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시흥에 여의도 4배 신도시…7만가구 공급 ‘자족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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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시흥에 여의도 4배 신도시…7만가구 공급 ‘자족도시’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2.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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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신도시 포함 역대 6번째 대규모 신도시
부산 대저 1만8천가구·광주 산정 1만3천가구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정부가 광명 시흥 지구를 6번째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선정하고 총 7만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3기 신도시 중 최대규모다. 또 정부는 지방에 부산 대저(1만8000가구), 광주 산정(1만3000가구) 등 중규모 공공택지도 선정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브리핑을 열고 2·4 공급대책 때 예고한 신규 공공택지 1차분 3곳을 발표하고 10만10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우선 광명 시흥 신도시는 1271만㎡로 7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여의도 면적의 4.3배로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1·2기를 포함하면 역대 6번째 규모의 신도시다. 서울 서남권 발전의 거점이 되는 자족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국제설계공모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 공간을 구성하고 헬스케어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구 내 하천인 목감천의 치수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재해에 안전한 도시로 조성한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약 380만㎡의 공원과 녹지도 확보한다. 녹지면적은 신도시의 30%를 차지한다.

목감천 수변공원(연장 7.1km), 생활권별 중앙공원 등을 통해 친환경 녹지체계를 구축하고 인근에 청년문화·전시예술 공간도 마련한다. 추진 중인 광명테크노벨리, 학온지구 등을 활용해 기업인이나 원주민의 선이주와 재정착을 지원하고, 신도시 내 설치되는 생활 SOC와 교통 인프라를 원도심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축한다.

신도시를 관통하는 남북 도시철도를 건설해 지하철 1·2·7호선과 신안산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등으로 환승·연결되도록 검토한다.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제2경인선 확정 시 역사를 설치하고 환승센터를 구축해 철도교통 연결성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서울 여의도까지 20분, 서울역은 25분, 강남역은 45분만에 갈 수 있게 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고속도로 버스 환승 체계도 강화해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계한 광역버스 환승시설을 구축하고, 간선급행버스(BRT) 등 지구 내 순환 대중교통체계도 만들어 서울 구간 BRT 등과 연결할 예정이다. 범안로와 수인로 등은 확장해 병목구간을 해소하고, 수도권제1순환도로 스마트 IC를 신설해 접근시간을 단축한다.

부산 대저지구는 243만㎡로 1만8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자족용지를 교통이 편리한 곳에 집적화하고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지원·청년주택을 배치해 직주근접 생활환경을 구현한다.

창업지원허브를 도입해 서부산권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또 62만㎡ 규모의 공원·녹지를 조성해 낙동강과 연계한 녹지축을 구축한다.

아울러 지구 내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해 부산도심과 김해 방면으로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을 높인다. 명지~에코델타시티를 경유하는 강서선(트램)이 확정될 경우 지구 내 정거장을 설치해 지구 남측으로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한다. 대저로를 확장하고 평강로도 넓힌다.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설치해 서면까지 30분 내 도착할 수 있고 식만~사상간 도로 등을 이용하면 부산역까지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광주 산정지구는 168만㎡ 규모의 택지로 주택 1만3000가구가 공급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빛그린산단 등 근로자를 위한 주거지를 공급하고 스마트 물류·청년창업 플랫폼을 구축한다.

다양한 주거 수요를 반영한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된 에듀파크 등 소통형 주거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지구 내 수남제, 가야제, 산정제 등을 활용한 친수형 테마공원 등 38만㎡의 공원과 녹지가 조성된다.

하남진곡산단로와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해 무안광주·호남고속도로 등과의 광역 접근성을 향상한다. 손재로를 확장해 광주 도심 접근성도 개선하고 사업지구와 주요 환승 거점 간 버스 연계체계도 구축한다. 손재로 등을 이용하면 광주송정역까지 20분 내에, 무진대로 등 이용하면 광주광역시청이나 도심지역에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기존의 공공택지개발보다 좀 더 주요기능들이 복합적으로 담겨져 있어 수요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공급속도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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