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로 긴급 다리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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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로 긴급 다리 수술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2.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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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GV80 몰다가 9m 굴러 전복 사고
다리 여러 곳 부상… 허리 수술 이어 악재 또 만나
타이거 우즈가 운전했던 사고 차량. 사진=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운전했던 사고 차량.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현대차 SUV 제네시스 GV80을 몰다가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다리를 다친 우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AP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우즈가 오전 7시 15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 전복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고 보도했다.

또, 우즈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차 사고로 다리 여러 곳을 다쳤다. 현재 수술 중이다”고 밝혔다.

사고는 LA 시내에서 남쪽으로 32㎞ 떨어진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와 랜초 팔로스버디스 경계 도로에서 발생했다. 사고 차는 도로에서 9m 이상 굴러 도로 옆 비탈에 측면으로 누워있었고, 차량 앞부분이 사고의 충격으로 구겨졌다. 다행히 에어백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즈가 유일한 탑승자였고, 다른 차량과 직접 충돌한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끄집어냈다고 발표했다.

이 차량은 현대차 SUV 제네시스 GV80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지난주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캘리포니아주 소재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개최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한 대회다. 우즈는 셀러브리티 레슨 행사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네시스 브랜드 대변인은 제러드 펠랫은 사고 후 “우즈가 GV80 탑승 중 사고를 당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다”면서 “우즈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교통사고로 우즈의 PGA 투어 최다승(83승) 경신은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PGA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한 뒤 허리 통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재활 치료 차 올해 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교통사고로 다리수술까지 받게 되면서 재활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즈는 복귀를 기대했던 4월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물론 더 오랜 기간 투어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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