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혁신 기업'·우상호 '노동 공약'
상태바
박영선 '혁신 기업'·우상호 '노동 공약'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2.23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서울시장 경선 후보별 색깔차 확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당 경선에서 '혁신' 기치를 내건 박영선 예비후보와 '친서민' 기치를 내건 우상호 예비후보가 일자리 정책에서도 자기 색깔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대표 공약인 '21분 도시'와 접목한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조성해 혁신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고, 우 후보는 친서민, 친노동 공약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캠프에서 다섯 번째 '서울시 대전환 비대면 정책 발표회'를 열고, "1조원 규모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21개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서울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서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1분 공약'과 접목한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통해 지역별로 다양한 혁신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블록체인 기반 KS-코인과 프로토콜 경제 허브 도시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서울시 창업ㆍ벤처 아카데미 운영-서울 해결사 플랫폼 구축 △KS-콜라보 글로벌 육성센터 설치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위해 기울인 노력은 코로나19에도 대한민국의 창업·벤처 기업을 대한민국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 발전 시켰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서울시를 디지털시대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의 허브 도시로, 나아가 세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반면 우 후보는 전날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와의 간담회에 이어 이날도 은평구의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를 찾아 노동계 현안을 논의하는 등 친노동 행보를 이어갔다. 우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노동 공약을 발표한 사람은 여야를 통틀어 저 하나뿐"이라며 "경제적 불평등과 격차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는 노동 의제를 소홀히 한다면 결코 실현할 수 없다. 격차의 서울, 삶의 불평등이 가장 심화된 서울에서 진보 의제가 후퇴해선 안 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