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앞당긴 메타버스, 네이버·페이스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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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앞당긴 메타버스, 네이버·페이스북 주목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1.02.23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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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서 아바타로 서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비대면 흐름타고 관심
2억 유저 네이버 ‘제페토’ 인기…페이스북 VR ‘오큘러스 퀘스트’ 인기
네이버제트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구찌와 제휴를 맺고 제페토에서 구찌 IP를 활용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3D 월드맵을 정식 론칭했다. 사진=네이버제트 제공
네이버제트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구찌와 제휴를 맺고 제페토에서 구찌 IP를 활용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3D 월드맵을 정식 론칭했다. 사진=네이버제트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메타버스가 코로나19가 부른 비대면 흐름 속 인기를 맞고 있다. 이 흐름에 뛰어든 네이버와 페이스북이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세계의 흐름이 활성화되면서 게임, 플랫폼, 가상현실(VR) 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초월, 변화를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1992년 미국의 공상과학(SF) 작가 닐 스티븐슨이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가상의 신체인 아바타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가상의 세계를 뜻하는 말로 처음 등장했다.

현재 소셜 활동이 포함된 가상현실의 의미로 쓰이고, 이 같은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기술을 칭할 때도 사용된다. 이 가상세계에서 같이 대화, 게임을 하는 소셜 활동은 물론, 아바타를 꾸미는 패션 아이템 쇼핑 등 여러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최근 여러 게임과 플랫폼 등이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네이버제트에서 서비스하는 제페토는 전 세계 2억명의 사용자가 쓰고 있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해외 이용자 비중이 무려 90%에 달한다. 인터넷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니티와 네이버제트가 협업해 만든 가상전시관 '유나이트 서울 2020 제페토 맵'에서 당시 행사기간 3일 동안 총 1만5000여명이 각자의 아바타를 통해 관람했다.

에픽게임즈의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가 메타버스 세계로서 시도를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9월 싱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안무 버전을 포트나이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바 있다.

페이스북의 휴대용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 이미지. 사진=SK텔레콤 제공
페이스북의 휴대용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 이미지. 사진=SK텔레콤 제공

덩달아 가상/증강현실(VR/AR) 세계도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가 가상의 세계에서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는 세계인 만큼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VR 기기가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VR헤드셋은 사람 두눈의 각도 차이와 유사하게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상이 합쳐져 입체감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가상현실 속 본인의 조작에 따른 사물의 상호작용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VR계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곳은 단연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휴대용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는 300만대가 판매됐다고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판매를 하고 있는데 사전 예약 3일 만에 1만대가 팔렸다.

또한 애플도 VR 기기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인포메이션 등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8K(가로 약 8000화소) 고해상도 화면에 12개 이상의 카메라가 탑재된 VR헤드셋을 개발 중이다. 12개 이상의 카메라는 두 손의 움직임뿐 아니라 현실의 사물의 거리 등을 추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도 AR 글래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워킹캣’이라는 삼성·마이크로소프트 전문 유출 트위터리안이 ‘삼성 글라스 라이트’라는 삼성전자 AR 글라스 콘셉트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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