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추경 20조 전후...소득하위 40%는 아이디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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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추경 20조 전후...소득하위 40%는 아이디어 차원"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2.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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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익표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익표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관련, 20조원 안팎의 금액을 예상했다. 일각의 소득 하위 40%에 일괄 지급 주장에 대해서는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정책위의장은 23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추경(추가경정예산)에서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정도로 (규모를) 당겨가고 있지 않나 판단하고 있다"며 "20조원을 전후한 숫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다만 "기정예산까지 반영된 것"이라며 "이미 확정돼 있는 예산 중에서 이번 추경 효과를 반영하기 위해 옮겨가는 예산도 다 포괄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추경 규모는 그보다 작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추경안 편성 시기와 관련해 "지난 주말 당에서 입장을 전달했고, 그걸 바탕으로 기재부가 주말에 작업을 했고 어제 보고를 받았다"며 "(어제) 오후 경제부총리, 청와대 정책실장, 제가 만나 몇 가지 쟁점에 대해 논의를 해서 오늘 중으로 당의 의견이 반영된 수정안이 제출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조금 더 수정해서 반영된 의견이 빠르면 내일 오전, 아니면 내일 오후 늦게라도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또 구체적인 지급 대상과 관련해 "이번에도 (집합) 제한이나 금지가 됐던 분들, 매출이 상당히 줄어든 업종을 중심으로 지난 3차 재난지원금 때보다는 대상을 좀 많이 늘렸다. 기준도 조금 상향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고용 형태라고 할 수 있는 특고(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소득 하위 40%에 일괄 지급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가 있을 수 있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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