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권영진 “가덕도는 되고 대구경북은 안 되나…특별법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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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권영진 “가덕도는 되고 대구경북은 안 되나…특별법 있어야”
  • 조용국 기자
  • 승인 2021.02.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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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시도지사 성명서 발표…대구경북 민항 약속은 당연
지난 17일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만나 대국경북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당부하고 기념촬영 했다.
지난 17일 이철우(오른쪽 첫째)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만나 대국경북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당부하고 기념촬영 했다.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다시 한 번 국회를 찾아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곽상도‧이만희 국민의 힘 시도당 위원장과 장상수‧고우현 시도의회의장, 안경은‧홍정근 시도의회 공항특위위원장도 지난 19일 국토교통위원회의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보류 결정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성명서 발표에 동참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시도지사는 여야 대표·원내대표 및 국회부의장,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위위원 등을 만나 법 제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하고, 협조를 요청했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예타면제와 국비지원 마련 등을 위한 특별법이 2월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하고 긍정적인 답변도 들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가덕도 신공항을 되돌릴 수 없는 국책 사업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처럼 대구경북의 요구가 묵살되자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회를 찾아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을 해묵은 갈등으로 재차 몰아넣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유감을 나타내면서 “영남권신공항은 5개 시도가 함께 꿈꾸고 품어왔던 1300만 영남인 모두의 공항”이라고 밝혔다.

또한 “함께 이용할 공항을 짓기로 했음에도 부울경만을 위한 가덕도 공항을 만든다면, 대구경북이 이용할 수 있는 민간공항도 잘 만들 수 있게 약속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고 이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민간공항이 제대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요구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은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옮기는 최초 국책사업으로, 특별법에 따른 군 공항과 함께, 민간공항도 동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지원 등 근거 마련을 위한 별도의 특별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결과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꾸준하게 요청해 반드시 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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