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코로나19 확진… 2주간 리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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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코로나19 확진… 2주간 리그 중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2.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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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자 없으면 3월 9일 재개
지난 21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OK금융그룹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지난 21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OK금융그룹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시즌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한 남자 프로배구가 결국 2주간 일정을 중단한다.

23일 한국배구연맹은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센터 박진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2주간 남자부 경기 일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2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부터 열리지 않는다. 배구연맹은 추가 확진자가 없다면 3월 9일 남자부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2일 KB손보의 박진우는 22일 오전 고열 증세를 느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로스포츠 종목 중 1군 무대에서 뛰는 국내 선수가 시즌 중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프로배구의 경우 외국에서 입국한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와 브루나 모라이스(흥국생명)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케이타와 브루나는 경기를 데뷔전을 치르기 전이었기에 리그 진행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하지만 박진우는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 출전했다. 이에 배구연맹은 “KB손보 선수단과 OK금융그룹 선수단은 물론 해당 경기에 참석한 모든 관계자가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면서 “방역 당국의 밀접 접촉자 분류에 따라 2차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함께 경기에 출전한 다수의 선수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KB손보와 OK금융그룹 선수단에서 자가 격리를 해야 할 인원이 늘어날 수도 있다. 만약 다수의 선수가 자겨격리를 하게 된다면 향후 두 팀의 전력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가격리 후 경기에 나서더라도 경기 감각과 컨디션 조절 등에 애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여자부의 경우 23일 연맹 전문위원, 심판진, 기록원 등 관계자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보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정상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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