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직무수행에 최선...박범계 감찰 건의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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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직무수행에 최선...박범계 감찰 건의 안했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2.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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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이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이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휴가를 마치고 닷새만에 청와대로 복귀한 신현수 민정수석이 22일 사퇴 의사를 철회했다. 신 수석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패싱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이 박 장관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부인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현안 보고 자리에서 신 수석이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고 최선을 다해서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신 수석이 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했으니 확실하게 (상황이) 일단락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일이지만 사의 표명이 있었고 반려를 했고 이후 일이 없는 상황에서 거취를 일임했으니 통이 결정할 사항이 남았다"며 "(문 대통령이) 무슨 결정을 어떻게 할지는 제가 말할 내용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가 보기에는 거취를 일임한 순간 더 이상의 다른 말씀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 장관 감찰 요구설과 관련해 "신 수석의 입으로 감찰을 건의 드린 적이 없다고 아침에 확인했다"며 "감찰을 건의 드린 적이 없다고 직접 제가 물어보고 본인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 감찰 요구설은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문 대통령이 패싱당했다는 의혹과 직결된 문제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대통령 재가 없이 인사안을 발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정 수석은 지난 20일 두 차례 출입 기자들에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 재가 없이 법무부 인사가 발표되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검찰 인사 과정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추측 보도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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