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놀라운 학습능력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GPT-3와 알파고 '철학하는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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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놀라운 학습능력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GPT-3와 알파고 '철학하는 인공지능'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2.22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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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딥러닝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 해석할 수 없을까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발표될 때만 해도 금방이라도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출현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얼마 전쯤 축구 경기를 중계하던 AI 카메라는 축구공과 심판의 빡빡 깎은 머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자주 심판의 머리를 따라다니며 경기를 중계했다는 웃지 못할 소식이 전해온다.

또 올해 초 출시된 AI 챗봇 '이루다'는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테이(Tay)와 마찬가지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한다는 혐의로 폐기 처분되고 말았다.

불과 몇 년 만에 딥러닝 알고리즘의 한계와 문제점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 거의 모든 인공지능 연구자가 이제야 딥러닝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을 해석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삼성SDS 사내 보고서와 제프리 힌튼의 백프롭(오류역전파) 기술을 살펴보면서 딥러닝의 한계와 문제점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인공지능의 한계나 문제점이 인간의 선천적인 인지능력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관념론 철학자들이 인간의 선천적 인지능력을 철저하게 왜곡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이러한 인간에 대한 그릇된 이해가 비단 인공지능의 연구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뇌과학의 연구에서도 커다란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함께 지적한다.

실제로 뇌과학의 분리뇌(Split-Brain) 연구는 두뇌의 양쪽에 전혀 다른 언어적 사유능력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밝혀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연구를 실행한 뇌과학자들조차 두 가지 언어 작용의 작용 특성과 두 가지 언어의 의미론적 특성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렘수면 상태에서 어떠한 정신 현상이 일어나는지, 또는 다섯 가지 감각기관이 어떻게 동시에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선택맹(Choice Blindness)이나 변화맹(Change Blindness)과 같은 시각적 착시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우리는 아무것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모든 학문적 한계와 문제점들이 관념론 철학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저자 변상섭은 광주제일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불교에 깊은 관심을 두고 참선 수행을 했다. 한양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인천 용화사의 송담 정은 대선사 문하로 입산 출가했다. 2년간의 행자 생활 뒤에 수계(법명: 常空)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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