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거취 논란 확산...靑, 검찰인사 文대통령 패싱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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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거취 논란 확산...靑, 검찰인사 文대통령 패싱설 부인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2.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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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이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이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22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퇴할지 사의를 철회할지 결론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법무부가 검찰 인사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패싱했다는 설까지 제기되는 등 신 수석 거취를 둘러싼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 수석이 사퇴로 결론을 낼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연차를 낸 신 수석은 22일 복귀해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 앞서 법무부와 검찰 인사안 조율 과정에서의 마찰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신 수석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연차를 내며 나흘간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신 수석의 사의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신 수석의 휴가 당일, 신 수석을 향해 "충분히 숙고하시고 본래 모습으로 복귀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 신 수석이 사퇴를 결정할 경우 문 대통령의 리더십 타격을 비롯한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신 수석 사퇴의 '진짜 이유'를 둘러싼 의구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검찰 인사를 두고 신 수석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간 갈등을 신 수석 사퇴 이유로 제시하고 있지만, 검찰 인사 재가와 발표 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추측과 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마저도 검찰 인사 발표 과정에서 패싱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장관이 문 대통령 재가 없이 인사를 강행했고, 이후 신 수석이 문 대통령에게 박 장관에 대한 감찰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0일 두 차례 출입 기자들에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 재가 없이 법무부 인사가 발표되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검찰 인사 과정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추측 보도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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