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16명·이틀째 400명대… 확산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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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16명·이틀째 400명대… 확산 우려 여전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1.02.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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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391명·해외유입 25명…누적 8만6992명
백신 접종 27일 시작… 대상자 90% “백신 맞겠다” 신청
지난 20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보다 소폭 줄었지만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돼 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6명 늘어 누적 8만699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91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55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기준 누적 201명으로 불어났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48명이 확진됐다.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확진자는 최소 165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유치원·어린이집, 무역회사, 방문요양시설, 식당 등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잇따랐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대규모 사업장의 집단발병에 더해 설 연휴 동안 발생한 가족·지인모임 등의 산발적 감염이 최근 증가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추석 때보다 이번 설 연휴 이후 명절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연휴 동안 고향 또는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친척·지인과 만났던 분들,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 노출된 분들께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생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주 국내 집단감염 상황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방역대응 수위 조절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주 중반까지 확진자가 얼마나 나오는지 추이를 지켜보고 방역 수위를 조정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까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면서 "필요하면 단계를 조금 상향 조치(하는 것)도 검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전체 접종 대상자 90% 이상이 주사를 맞겠다고 신청했다. 정부가 접종 대상자들 상대로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대상자 30만8000여 명 중 93.6%인 28만9000여 명이 백신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을 거부하면 재접종 기회는 올 11월로 넘어간다. 다만 백신 잔여량에 따라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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