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61명·사흘만에 600명 아래…“통제 못하면 최악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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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561명·사흘만에 600명 아래…“통제 못하면 최악 상황”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2.19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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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533명·해외유입 28명…총 8만6128명
병원·공장 등 밀집지역서 집단감염 속출 ‘비상’
정 총리 “각 현장서 방역수칙 안 지켜지는 듯”
18일 오전 울산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오전 울산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대규모 사업장과 일상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유동인구가 발생한 설 연휴(2.11∼14) 영향이 본격화 하면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로 국민들의 방역 긴장감이 풀렸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1명 늘어 누적 8만61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21명)보다는 60명 줄어든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33명, 해외유입은 28명이다. 지역발생의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44.7명으로 전날 423.4명에서 21.3명 증가했다. 사흘째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주평균 400~500명)을 유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접촉자 추적 중 확진자가 31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171명으로 늘었고,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110명에 달했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는 전날 기준으로 1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최소 14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설 연휴 가족모임 관련 집단감염도 이어져 광주 광산구에서 9명, 경북 봉화군에서 7명, 부산 영도구에서 6명이 각각 확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5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코로나19로 상태가 악화된 위·중증 환자는 8명 감소해 총 153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서둘러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병원을 비롯해 노동자들이 밀집한 생산 현장, 가족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미 보름 전 외국인 노동자가 밀집한 일터와 지역을 미리 점검해 선제검사 등에 나서라고 당부했고 소관부처가 방역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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