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백신 부상에 주가 3배 뛴 이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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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백신 부상에 주가 3배 뛴 이트론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2.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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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6.33% 급등…상승률 1위
이수앱지스 등 관련주 급등세 확산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자 국내증시에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자 국내증시에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자 관련주가 폭등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이아이디의 주가는 2배나 뛰었고, 계열사인 이트론은 3배나 올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국내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이트론이다. 이트론은 전월대비 186.33% 상승했다. 이어, 이아이디는 97.67% 올랐다.

거래량은 이아이디가 39억6190만주로 1위를 차지했고, 이트론은 24억1864만주가 거래되어 2위에 올랐다. 거래대금은 각각 1조6742억원과 1조1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화전기도 거래량이 18억1849만주, 거래대금이 3659억원이나 됐다.

이들 종목의 급등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재평가와 국내 도입 검토에 따른 것이다. 이아이디는 이트론과 이화전기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3종목은 모두 IT업종이지만 이트론이 스푸트니크V의 국내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코러스 지분 취득에 100억원을 투자해 관련주로 분류된다. 

지난 2일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 연구팀은 세계적 의학학술지인 란셋에 스푸트니크V의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해 예방률이 92%에 이른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V’는 상온(2도~8도)에서 유통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으로 알려졌다. 가격도 20달러 이하로 저렴하다. 이에 프랑스·독일 등 유럽연합(EU) 주요 국가에서 이 백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세계 17개국이 스푸트니크V 백신 사용을 허가한 상태다. 

국내 방역당국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라거나 다른 백신 공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 백신에 대한 확보 필요성 그리고 내용들에 대해서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관련주 급등세는 여러 종목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수앱지스와 바이넥스는 러시아 백신의 위탁생산(CMO)을 맡을 수도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이수앱지스는 이달 들어 10일까지 55.05% 올랐고, 바이넥스는 24.86% 상승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수앱지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로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백신 위탁생산을 맡게 되면 이를 기반으로 노하우와 긍정적 실적을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러시아 백신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급등한 만큼 변동장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투자자가 매수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하여야 한다. 또한, 신용융자로 종목을 매수할 수도 없다.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등할 경우 매매거래정지 및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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