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콜 맥주, 여름 맥주시장 선전
상태바
무알콜 맥주, 여름 맥주시장 선전
  • 김형석 기자
  • 승인 2013.06.24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트진로, ‘하이트제로’ 출시 후 200만캔 팔려

▲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맥주시장의 성수기인 여름을 맞이해 맥주업계들이 앞 다퉈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무알콜 맥주 판매가 증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무알콜 맥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2010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해 제품 라인업을 추기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부터 무알코올 판매를 시작한 홈플러스도 출시 초기 월 판매량이 2700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월 6000만원까지 신장했고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동기 대비 6배(550%) 증가했다.

무알콜 맥주는 알코올 함유량이 1% 미만으로 제조 방법은 기존 맥주와 동일하지만 마지막 알코올을 빼내거나 발효를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반맥주와 똑같은 맛이지만 칼로리가 40%가량 적어 술을 못하는 임산부나 다이어트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11월 무알콜맥주 ‘하이트제로0.00’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100일 만에 200만캔을 판매해 월 평균 목표판매량의 350%를 넘겼다.

출시 초기 대형마트에 우선적으로 선보인 하이트제로는 판매수요가 늘어 편의점과 고속도로 휴게소, 알코올반입이 금지된 강원랜드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지난 3월 일본 수출 계약을 체결해 올해 12만 상자(350㎖*24개)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6월 국제 식품음료품평회인 ‘2013몽드셀렉션(Monde-Selection)’에 첫 출품해 음료 부문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국적 맥주기업 사브밀러가 출시한 ‘밀러 맥스라이트’도 2013년 현재 매출이 2012년 동월 대비 100%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국군복지단에 납품해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무알콜 맥주 하이트제로가 지난해 대형마트에 입점하고 호응이 좋아 점차 편의점과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입점하게 됐다”며 “맥주 수요가 증가하는 올 여름에 매출이 기존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미 2009년 아사히와 기린을 비롯한 대형 맥주업체들이 무알콜 맥주를 출시해 2011년에는 약 2900만케이스(1 케이스 당 250ml 용기 24개), 지난해에는 3400만케이스 이상 판매돼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