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의회 최동철 의원, 구시설관리공단 경영적자 개선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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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회 최동철 의원, 구시설관리공단 경영적자 개선방안 제시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1.02.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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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서 최근 구시설공단 3년간 총 155억 적자 발생
가장 큰 적자발생 요인인 체육사업 재정수지, 운영상태 면밀하게 분석 사업 재검토 요구
민간 영역 요소 도입, 공단이 대행 않고 체육협회나 민간단체에 위탁 검토 강력히 요구
강서구의회 최동철 의원(화곡 1・2・8동)은 5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강서구 시설관리공단의 위탁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경영적자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집행부와 공단 측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청했다. 사진=강서구의회 제공
강서구의회 최동철 의원(화곡 1・2・8동)은 5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강서구 시설관리공단의 위탁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경영적자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집행부와 공단 측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청했다. 사진=강서구의회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강서구의회 최동철 의원(화곡 1・2・8동)은 5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강서구 시설관리공단의 위탁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경영적자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집행부와 공단 측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청했다.

 강서구 시설관리공단은 1996년 노상주차장과 견인사업소 사업 수탁을 시작으로 현재는 공영주차장 관리 주차사업, 올림픽체육센터 등 9개 체육센터, 구민회관과 청소년공부방 등을 관리하는 공공사업 등 3개 분야 총 16개 사업을 강서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178명의 직원이 운영하고 있다.

 최동철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시설관리공단의 각 사업별 수년간의 수입과 지출내역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손익을 파악해 공단의 경영상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총 34억 7천만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2019년에는 총 48억원 적자, 그리고 지난해에는 무려 72억 6천만원의 대규모 적자가 발생해 3년간 총 15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현재 강서구민의 소중한 혈세로 채워져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가장 큰 적자요인은 각종 체육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체육사업이 가장 큰 문제로 매년 큰 적자를 발생하고 있다는 것.

2018년도 20억 적자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28억, 작년에는 무려 51억 5천만원의 적자가 발생해 점점 그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적자가 증가되었던 점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여기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단이 공익적인 사업을 대행한다는 명분으로 민간과는 다르게 아무런 혁신없이 안이하게 운영을 하고 있음에도, 거기에 따른 적극적인 문제제기와 해결책 제시가 없어 이렇게 큰 누적적자를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연 민간기업이 한해 적자가 72억이고 3년간 누적적자가 155억이라면, 그 기업이 지금처럼 안이하게 계속 운영하는 것이 가능했을까요. 아마도 파산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지금도 경영일선에 참여하고 있다. 아무리 공공의 사업을 대행한다고 해도 이처럼 늘어나는 적자를 묵과한다면 가뜩이나 열악한 강서구 재정이 파탄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 최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의 근본적인 경영적자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음과 같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구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사업을 위탁할 경우 해당부서에서는 사업의 적정성을 철저히 검토, 사업의 수익성 측정 및 분석을 통한 운영수지분석, 운영에 필요한 조직 및 인력에 대한 전반적인 타당성을 사전에 검토해 기준에 맞춰 공단에 위탁해야 할 것이다.

 △최근의 체육시설을 비롯한 일련의 위탁과정을 보면 시설관리공단 위탁운영에 대한 타당성 검토나 경영수지 자료 분석 없이 사업운영의 편의성 만을 내세워 공단에 위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과 대행에 대한 적정성을 조사해 공단으로 위탁할 경우와 민간위탁으로 할 경우 또는 직영으로 운영할 경우 각각의 인건비, 운영비, 손익비교 분석, 인력운용계획 등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선택해 철저한 비교검토 과정을 거친 후 위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 다음으로, 현재 가장 큰 적자요인인 체육사업의 위탁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시설관리공단에서는 현재 운영중인 사업 중 가장 큰 적자발생 요인인 체육사업에 대해 재정수지 및 운영상태를 면밀하게 분석해 사업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 분석을 통해 더 이상 적자를 감소할 수 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민간 영역의 요소를 도입해 공단이 대행하지 않고 체육협회나 민간단체에 위탁을 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비근한 예로 현재 마포구에서는 시설관리와 운영을 이원화해 체육관 시설 관리는 공단이 하되, 운영은 스포츠 전문단체에 민간위탁해 운영수지개선과 함께 프로그램 활성화를 꾀하고 있음을 참고요청 했다.

 △그간 경영개선에 대한 아무런 혁신없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대행사업 부분에 이러한 민간위탁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적자요소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이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아울러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집행부에서는 사업부서 및 공단의 인력, 예산요구에 대해 정밀하게 검토해 예산과 인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 줄 것과 공단운영에 대한 수익성과 공익성 간의 균형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으로 현 재정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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