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지난 21일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ADA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당뇨치료 신약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 기간 동안 LAPS-Exendin4, LAPS-Insulin, LAPS-GLP/Glucagon 등 당뇨신약의 글로벌 임상 결과와 전임상 결과를 발표해 학회에 참석한 의사·연구자 및 글로벌 제약회사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한미약품이 최장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LAPS-Exendin4는 미국 11개 기관, 78명의 제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상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LAPS-Exendin4는 8~9주의 짧은 투약 기간에도 불구하고 피험자의 60% 이상에서 당화혈색소(HbA1c)가 목표수치 미만으로 떨어지는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보였다.
또한 올해 1월 미국에서 1상 임상에 진입한 LAPS-Insulin과 LAPS-Exendin4의 병용투여 전임상 데이터 결과, 개별 투입보다 혈당조절 능력이 우수했고 인슐린 투여 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체중증가 부작용도 감소했다.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인 LAPS-GLP/Glucagon도 비만 및 당뇨 모델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결과, 혈당 조절능력은 유지하면서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ADA에 참석한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은 “전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LAPS-GLP/Glucagon이 임상 단계에 진입 하게 되면 보다 폭넓은 당뇨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APS-Exendin4는 지난 2012년 열린 ADA에서도 경쟁약물 대비 가장 긴 약효 지속시간(반감기, 평균 150시간 이상)을 나타낸 유럽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