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8,200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매일일보 오지영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150억 원 규모의 ‘강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강북사랑상품권’은 모바일 상품권 형태의 지역화폐로 1만원, 5만원, 10만원권 세 종류로 발행된다. 소비자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월 7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개인 보유한도는 200만원이다.
상품권은 음식점, 학원, 병의원, 전통시장 등 지역 내 8천200여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예외로 사행성 업소, 대규모·준 대규모 점포, 프랜차이즈·대리점 중 중견기업 이상 직영점, 골목상권 침해업종 등은 이용이 제한된다.
상품권 구매는 스마트폰에 17개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를 내려 받은 후 결제 계좌와 연결하면 된다. 환불은 구매 후 7일 이내에 가능하며 상품권 액면가의 60% 이상 사용하면 할인지원금을 제외한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구는 올해 총 266억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액은 상반기 분량으로 나머지는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 또 상품권 이용률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맞춤형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관내 192개소 휴대폰 매장에 홍보물을 비치하고 매장 방문객에게 안내하도록 협조 요청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130억의 ‘강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전액 판매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 내 소비심리를 촉진하기 위해 작년 대비 100% 이상 상품권 발행규모를 늘렸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일자리경제과(02-901-6446)로 문의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사랑상품권 사용이 늘어나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강북사랑상품권’의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