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정6동, ‘손맛 품은 나눔 장독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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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신정6동, ‘손맛 품은 나눔 장독대’ 진행
  • 서형선 기자
  • 승인 2021.02.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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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 장독대 5독에 메주 80 덩이 담가
안정성 검사 뒤 완성된 된장, 간장 취약계층에 전달 예정
양천구 신정6동 주민센터에서 최근 ‘손맛 품은 나눔 장독대’ 장 담그기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양천구 제공
양천구 신정6동 주민센터에서 최근 ‘손맛 품은 나눔 장독대’ 장 담그기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서형선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신정6동 주민센터에서 지난 1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될 ‘손맛 품은 나눔 장독대’ 장 담그기가 진행됐다.

 신정6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장유상) 회원들은 장독대 5독에 메주 80덩이와 간수 뺀 소금을 손질해 담그고, 숯으로 소독처리 및 장독대에 금줄을 둘러 살균과 액막이까지 완료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담근 나눔 장독대는 그대로 숙성시켜 올해 하반기 된장과 간장 분리작업을 거쳐 안정성 검사 통과 뒤 완성된 된장 및 간장을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정6동 주민들이 메주를 손질하고 있다.
신정6동 주민들이 메주를 손질하고 있다.

신정6동 장독대는 작년에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정성 검사를 통과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했다. 맛을 본 주민이 시중에 판매하는 장맛과는 확연히 다른 훌륭한 된장, 간장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은 “늘 가게에서 사 먹던 된장, 간장을 내 손으로 직접 담그는 재미도 있었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눈다고 하니 더욱 맛있게 담가보고 싶다”며 “각박한 시기에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덕향 신정6동장은 “요즘엔 이렇게 장 담그는 모습을 보기 힘든데 우리 고유전통을 살리고 바른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지만 이웃사랑과 나눔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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