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악재 정의당, 비대위로 수습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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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악재 정의당, 비대위로 수습 안간힘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1.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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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총사퇴 아닌 강은미 단일 비대위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정의당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정의당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정의당이 김종철 전 당대표의 성추문에 이어 당 소속 류호정 의원의 부당해고 논란까지 연일 악재를 겪는 가운데, 지난 30일 당 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할 것을 결정했다. 앞서 논의된 지도부 총사퇴는 없었다. 정의당은 앞서 논의된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서는 향후 빠른 시일 내 논의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지난 30일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당 최고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 직후 브리핑에서 "당의 위기 수습과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특단 대응, 당대표 궐위 상황 등을 고려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부대표나 청년정의당창당준비위원장은 사퇴하지 않기 때문에 지도부 총사퇴가 아닌 비대위 전환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했다. 비대위 위원장직은 강은미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 강 위원장은 조만간 전국위 위임을 받아 비대위원 인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국위는 오는 4.7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당내 후보 무공천 목소리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대변인은 "오늘 결정해야 한다는 안건이 발의가 됐지만 철회됐다"라며 기존 후보 선출 일정은 중단하되 차후 빠른 시일내 전국위를 소집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국위는 이르면 다음 주중 소집될 예정이다.

한편 정의당은 현재 김 전 대표의 성추문 외 당 소속 류 의원의 부당해고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류 의원은 최근 면직된 수행비서로부터 '부당해고 가해자'라며 당 전국위 신상 발언에서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에 류 의원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합의해가는 과정이 있었고, 오해를 풀었다"라고 밝혔으나 이 비서는 "류 의원이 노동법을 위반한 절차적 하자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고 아직 공식 사과도 하지 않아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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