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신당 ‘10월 출항’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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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신당 ‘10월 출항’ 시나리오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3.06.20 17: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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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전국 순회토론회로 세력 다지기 박차…“어떤 얼굴 합류?”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등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길 민주당 대표, 송호창 무소속 의원, 안철수 무소속 의원, 이주영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장. <연합뉴스>

[매일일보]독자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0월쯤 신당 창당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재보궐 선거를 통해 신당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원내입지를 확대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 국면을 준비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하 ‘내일’)’ 창립 심포지엄에서 ‘진보적 자유주의’ 노선을 정치적 지향점으로 제시하면서 “신당 창당 단계까지 고민은 안 갔지만 커다란 방향에 동의하고 앞으로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7월부터 매달 한 차례 전국을 돌며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을 제외하면 여야 공히 차세대 대권주자들의 무게감이 잘 느껴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전국순회토론회는 자연스럽게 인재 영입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최측근인 송호창 의원이나 안 의원 본인이 “세력화는 너무 성급한 이야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청춘콘서트’로 정치적 내공을 다진 안 의원이 유사한 컨셉의 전국 순회 토론회를 예고한 것은 창당기반 마련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더욱이 이 과정에 영입된 인재들을 10월 재보선 국면에 정무·전략·홍보 등 여러 분야에 투입, 가능성과 역량을 검증하면 정치 초보인 안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를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고, 이들은 지방선거 후보군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인재’ 발굴 작업과 함께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중량급 정치인 중에 과연 어떤 인물이 안철수신당에 합류할 것이냐 하는 점으로, 특히 독일 일정을 마치고 오는 8월 귀국할 예정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손 전 대표나 안 의원 주변에서는 공히 두 사람의 연대설에 설레설레 고개를 젓고 있지만 정치권 주변에서는 손 전 대표와 안 의원 사이에 사고방식 등 통하는 코드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언젠가는 힘을 합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손 전 대표 외에 기존 정당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현재의 당 지도부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 중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이미지의 정치인들이 안철수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암암리에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김세연 사무1부총장은 최근 “새누리당에서 안철수신당으로 넘어가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했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앞서 “안철수신당은 새누리당한테 표창 받을 일”이라는 말로 집안단속에 나섰지만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는 움직임은 예측범위를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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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화 2013-06-21 07:48:38
안철수 신당은 수치가 얼마예요 예혈당은 공복에 100이하

미아리 고개 점집 2013-06-20 18:28:45
무당 점장이 예언을 방불케 합니다. 차라리 방석 깔아 점치면 더 낫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