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내달 1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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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내달 1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1.01.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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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르노삼성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노사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2월 1일부터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완성차 업계 중 유일하게 2020년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한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7일 새해 들어 첫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이후 본협상이 4차례 진행됐으나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르노삼성은 ‘서바이벌 플랜’의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었으며 노조는 경영진 전원 사퇴 요구로 맞섰다. 

르노삼성은 2019년 3월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모든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2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근속년수에 따른 특별 위로금과 자녀 1인당 1000만원 학자금, 차량 할인 혜택 등 희망퇴직시 받는 처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인당 평균 1억8000만원(최대 2억원) 수준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희망퇴직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투표는 파업만을 위한 것은 아니고 희망퇴직을 가장한 사측의 구조조정에 방어권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파업권을 확보하더라도 투쟁 수위는 쟁의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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