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상무 ‘경영진 변경·과대배당 요구’ 비상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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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상무 ‘경영진 변경·과대배당 요구’ 비상식적”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1.01.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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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28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의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 관계 해소 공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철완 상무는 전날 공시를 통해 “기존 대표 보고자(박찬구 회장)와의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 관계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지분 보유 목적을 ‘주주권 행사’라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금호석유화학 입장문에서 “2020년 12월 말 기준 당사 대주주 특수관계인이자 현재 사내임원으로 재직중인 박철완 상무로부터 사외이사, 감사 추천 및 배당확대 등의 주주제안을 받은 바 있다”며 “당사는 본 주주제안의 내용 및 최근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사회적, 경제적 여건에 불구하고,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주가반영을 통해 주주의 가치 극대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주주제안을 명분으로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현재 경영진의 변경과 과다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 사내임원으로 재직 중인 박철완 상무가 일반주주로서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선임 등 경영진 변경과 과다배당을 요청함에 따라 회사와 현 경영진 입장에서는 해당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신중하게 대처하고자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금호석유화학측은 “주주제안을 경영권 분쟁으로 조장하면서 단기적인 주가상승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시도하는 불온한 세력의 움직임에 동요하지 않기를 우선 주주들에게 당부드린다”며 “당사는 회사의 경영안정성과 기업 및 주주가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고자 하오니 주주들의 적극적 협조와 흔들림 없는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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