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로 거듭난 삼성 생활가전… 스마트폰도 명예 회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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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로 거듭난 삼성 생활가전… 스마트폰도 명예 회복 나서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1.01.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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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 연간 영업이익 3조원대 첫 돌파… 비스포크 생활가전 성공 주효
글로벌 리더십 흔들린 모바일… S21 조기출시, 폴더블폰 대중화 승부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조기출시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조기출시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이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 대 진입에 성공했다. IM(IT·모바일) 부문은 올해 갤럭시S21 조기 출시, 폴더블폰 대중화를 통해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CE부문이 지난해 연간 매출 48조1700억원, 영업이익 3조5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 가전 사업이 연간 영업이익 3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이 크게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이 프리미엄 가전 활약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게 달성해 역대 최대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고, 지역별 탄력적인 성수기 프로모션 운영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TV 시장 주도권은 점유율 30%대를 줄곧 유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란 평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Neo QLED'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구조 개선을 가속화해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지난해 연간 매출 99조5900억원과 영업이익 11조4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9조2700억원)보다 24% 증가했다.

IM부문은 지난해 결과는 나쁘지 않지만 내용면에서는 다소 부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0은 높은 가격과 코로나19 악재가 맞물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잠시나마 화웨이에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초격차 스마트폰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말들이 적지 않았다.

또한 4분기에는 아이폰12 출시로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은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으나, 부품 표준화와 같은 원가구조 개선노력을 지속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조기출시, 폴더블폰 다양화를 통해 올해 스마트폰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조기 출시에 따른 플래그십 판매 확대와 평균판매가격 상승,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폴더블폰 대중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 라인업을 강화해 대중화를 추진하겠다”며 “대화면 사용성을 강화해 슈퍼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폼팩터(기기 형태) 디자인을 검토 중”이라며 “완성도와 고객 사용성, 품질이 확보되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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