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상승률 ‘또 역대 최고’…‘교통 호재’에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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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률 ‘또 역대 최고’…‘교통 호재’에 고공행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1.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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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09% 상승…수도권 전주대비 0.33% 올라
남양주‧의왕‧고양 등 견인…전국 전세값 0.23%↑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1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집값은 전주 대비 0.33%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상승폭인 0.31%보다 0.02%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지역별로는 남양주시(0.96%)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남양주시 집값은 GTX 등 교통호재가 있는 별내·진접동이 견인했다. 의왕시(0.91%)는 내손·포일동과 삼·오전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고양시(0.87%)는 교통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었다.

서울(0.09%)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북(0.09%)에서는 마포구(0.13%)가 성산·아현·도화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2%)는 전농·답십리동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강북구(0.11%)는 미아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구)는 전주 대비 0.12% 올랐다. 특히 서초구(0.17%)는 잠실·신천동 단지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서울 모든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동작구(0.12%)와 관악구(0.09%)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반면 인천(0.40%→0.35%)은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에서 집값이 두드러진 지역은 연수구(0.52%)다. 서구(0.40%)도 검단신도시 인근 당하·마전동 역세권 위주로, 미추홀구(0.37%) 역시 교통·학군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도화·학익동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5대 광역시(0.33%→0.31%)는 대전(0.40%)과 대구(0.38%)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세종(0.22%→0.20%)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조치원읍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아울러 전국 전셋값도 전주 대비 0.23% 올랐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상승폭인 0.24%보다 0.01%포인트 축소된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0.22%→0.22%)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서울(0.13%→0.12%)과 지방(0.25%→0.2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강북에서는 용산구(0.16%)와 성북구(0.16%)의 전셋값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용산구는 신계·이촌동 위주로, 성북구는 종암·정릉동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은평구(0.15%)와 노원구(0.15%)도 전셋값이 뛴 대표적인 지역이다.

강남4구는 강동구(0.12%)를 제외하고 송파(0.15%)·강남(0.14%)·서초구(0.08%) 모두 전주 대비 전셋값이 줄어들었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동작구(0.13%)와 구로구(0.11%)가 각각 흑석·노량진동, 고척동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인천(0.30%→0.29%) 전셋값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경기(0.25%→0.27%)는 인천과 달리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두드러진 지역으로는 남양주(0.65%)·의정부(0.62%)·양주(0.56%)·동두천시(0.53%) 등이 있다.

5대 광역시 전셋값은 전주 대비 0.30% 올랐다. 그 중 대전(0.50%)에서는 유성구(0.72%), 서구(0.45%) 등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돋보였다. 세종(1.02%)의 경우 행복도시 내 종촌·보람동과 조치원읍 위주로 전셋값이 뛰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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