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선방 이끈 삼성 반도체, 더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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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선방 이끈 삼성 반도체, 더 날아오른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1.01.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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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반도체 연간 영업이익 18조… 전년比 34.17%↑
올해 1분기부터 업황 개선… 첨단공정·고객확보 집중
파운드리 적극 대응… 인텔 수주·美공장 증설엔 말 아껴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악재 속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선방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악재 속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선방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악재 속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선방했다. 올해는 수요 회복에 따른 본격적인 반도체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DS(반도체 부문) 연간 매출이 72조8600억원, 영업이익 18조81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4.1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18조1800억원, 영업이익 3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1.59%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됐음에도 반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개선돼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수요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 올해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4분기 D램은 스마트폰 판매 회복,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PC 수요 강세, 신규 GPU 출시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며 “낸드는 모바일·소비자용 SSD 등에서 수요가 견조했으나, 서버는 상반기 데이터센터 구매 확대 영향으로 4분기에는 수요가 다소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은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메모리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모바일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구매 수요 증가, 비대면 활동을 위한 노트북 수요 확대로 전반적으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는 전 공정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공급 부족 문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탄력적으로 라인을 운영하는 한편, 첨단 공정인 3나노 1·2세대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인 파운드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 파운드리 시장은 5G(5세대) 보급 가속화 및 HPC 수요 강세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첨단공정 생산량을 늘리고 글로벌 고객 비중을 확대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텔 파운드리 물량 수주와 관련해서는 “고객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파운드리 사업 특성상 고객 수요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공장 증설 검토는 늘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일이고 미국 오스틴 등 사이트 최적 활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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