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기대감에 들썩이는 게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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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기대감에 들썩이는 게임주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1.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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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미뤄졌던 대표작 줄줄이 출시 대기
中 수출길도 호재…‘신작 효과’ 이전보다 클 것
사진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올해 들어 게임주가 신작 출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올해 들어 게임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그간 미뤄졌던 신작 출시와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국내 대표 게임기업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000원(2.62%) 상승한 97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하반기 내내 주당 70만~80만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 4일 93만1000원으로 시작한 이후 지난 25일 99만5000원으로 마감하면서 100만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같은 날 모바일 게임기업 넷마블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3500원(2.75%) 오른 13만1000원에, 코스닥 상장 게임업체 펄어비스는 3만2800원(11.59%) 오른 31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업체의 주가는 신작 출시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연일 꿈틀거리고 있다. 엔씨는 1분기 중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할 계획이다. 블소2는 동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으로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된다. 중국 수출 가능성도 게임주 상승을 이끌 요인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2017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에 정식 판호를 내주면서 중국 수출길이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엔씨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영업이익 1조 돌파가 유력해지고 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업계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3조1962억원, 1조3235억원이다.

이 밖에 넷마블과 펄어비스에 대한 실적 기대도 모여지고 있다. 넷마블은 이번 분기중 ‘세븐나이츠2’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넷마블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8212억원과 371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5%, 3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닥 상장 게임업체 펄어비스 역시 텐센트의 지분 인수 소식과 신작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학준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올해 상반기 초에 게임 출시가 몰려있다. 그간 대형사의 대표 게임은 여름이나 겨울시즌에 출시했지만,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미뤄졌다”면서 “신작 출시 효과는 예전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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