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네이버파이낸셜 등 28개사 마이데이터 첫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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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네이버파이낸셜 등 28개사 마이데이터 첫 허가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1.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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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中 대주주 리스크로 예비허가 심사 표류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국민은행과 네이버파이낸셜 등 28개사가 업계 처음으로 금융당국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았다. 카카오페이는 대주주인 중국 앤트그룹 적격성 문제로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서비스 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앞서 예비허가를 받았던 28개사 전체에 대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업권별로는 은행업권에서 국민·농협·신한·우리·SC제일은행 등 5곳이, 여신전문금융권에서 국민·우리·신한·현대·BC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6곳이 본허가를 받았다. 금융투자·상호금융·저축은행 업권에서도 각각 미래에셋대우·농협중앙회·웰컴저축은행이 1곳씩 본허가를 받았다.

핀테크 업체 중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 민앤지, 보맵,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뱅크샐러드, 쿠콘, 팀윙크, 핀다, 핀테크, 한국금융솔루션, 한국신용데이터, 해빗팩토리, NHN페이코, SK플래닛 등 14곳이 본허가를 받았다. 

금융당국은 내달 4일까지 본허가를 받지 못한 기존 사업자에 대해서는 다른 사업자와 업무 제휴를 맺거나 서비스를 일부 변경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등 아직 본허가를 받지 못한 업체는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의 일부 변경 또는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실질적 대주주인 앤트그룹이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 또는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아 예비허가 심사가 표류하고 있다.

하나은행·경남은행 등 6개사는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 또는 제재 절차 등이 진행 중이어서 예비허가 심사가 보류된 상태다.

이날 허가를 받은 28개 마이데이터 업체는 오는 8월 4일까지 표준 API 구축 등 준비를 거쳐 본격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첫 시행을 앞둔 마이데이터 산업이 원활히 안착될 수 있도록 정보제공범위, 안전한 전송방식, 소비자 보호방안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도 2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3월부터는 신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도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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