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공 들인 저축銀 간편결제 5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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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공 들인 저축銀 간편결제 5배 성장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1.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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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간편결제·송금액 59억원… ‘디지털 고객’ 접점 확대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디지털 금융이 강화되면서 저축은행 계좌를 이용하는 간편결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저축은행 계좌를 통한 간편결제·송금액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12억원)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2019년 11월부터 누적액으로는 503억원에 달한다. 출금·이체건수도 같은 기간 9084건에서 4만3738건으로 5배가량 늘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19년 토스·카카오페이·페이코를 통한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를 개시,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까지 제휴를 확대했다.

저축은행 앱을 사용하는 ‘디지털 고객’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웰컴저축은행 앱 ‘웰뱅’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다운로드 건수와 한 달 이용자 수가 각가 180만, 30만에 달했다. 이르면 오는 3월부터는 저축은행도 현재 시중은행, 증권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오픈뱅킹에 합류할 전망인 만큼 디지털 고객 유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이다. 은행 송금·결제망을 개방하는 오픈뱅킹은 지난해 말 기준 9625만계좌가 등록됐다.

한편, 개별 저축은행들은 핀테크 전용 상품을 선보이며 디지털 고객 접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JT저축은행은 최근 토스 대출 비교 서비스 전용 신용대출 상품 ‘파라솔 S’를 출시했으며, 애큐온저축은행은 올 1분기 중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애큐온 중금리 K소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저축은행도 핀크를 통해 비대면 비상금대출 ‘똑똑대출’을 제공한다. 이들 상품은 해당 플랫폼에서 타 상품과 비교부터 신청, 심사 등 대출 과정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저축은행들은 분주하게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진행해 왔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모바일금융 앱 ‘사이다뱅크2.0’ 리뉴얼을 통해 오픈뱅킹 도입 등에 대비한 디지털 서비스 강화에 나섰고, 상상인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도 각각 ‘뱅뱅뱅’과 ‘키위뱅크’ 플랫폼을 새로 선보였다. 웰컴저축은행은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3.0’에 ‘평생계좌서비스’를 추가했으며 OK저축은행은 LG CNS-뱅크웨어글로벌 컨소시엄과 차세대 전산망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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