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동전 대량 교환 2월부터 온라인 예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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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동전 대량 교환 2월부터 온라인 예약하세요”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1.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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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날짜·규모 등을 예약해 교환
금융기관 동전 관리 부담 감소 방침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동전 대량 교환 온라인 예약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각각 500원 동전이 2000개(15.4㎏ 내외), 100원 동전이 2500개(13.5㎏ 내외), 50원 동전이 2500개(10.4㎏ 내외), 10원 동전이 5000개(6.1㎏ 내외) 이상이어야 한다. 이 기준을 밑도는 소량의 동전은 종전처럼 따로 예약하지 않고 바꿀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날짜와 규모 등을 예약해 동전을 지폐로 바꿀 수 있다. 한은 본부(지역)별로 1인당 하루에 바꿀 수 있는 화폐 교환 한도도 확인할 수 있다.

한은은 2∼3월에는 기존 교환 방식과 온라인 예약제를 병행하고, 4월부터는 온라인 예약제로만 동전 대량 교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1년간 한은 화폐교환 창구에서는 은행권 6400만장과 동전 1억600만장이 교환됐다. 2015년(은행권 7100만장+주화 7800만장)보다 지폐 교환은 줄고, 동전 교환은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대량 교환된 동전은 1500만개에서 3600만개로 급증했다. 시중 금융기관에서 동전 교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한은에 대량 교환이 집중돼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동전을 바꾸는 경우 동전 종류를 구분하거나 수량을 확인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위·변조나 재사용 가능 여부 판정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대로는 고객 불편이 크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동전 대량 교환 온라인 예약제 실시와 함께 금융기관을 통한 동전 교환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도록 원활하게 화폐를 수급할 계획이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중 동전 특별수납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동전 관리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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