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관내 보호수와 노송지대 후계목 생육상태 종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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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관내 보호수와 노송지대 후계목 생육상태 종합 점검
  • 강세근 기자
  • 승인 2021.01.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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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단층촬영기로 보호수인 권선동 은행나무 검사 (제공=수원시)
나무단층촬영기로 보호수인 권선동 은행나무 검사 (제공=수원시)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시가 관내 모든 보호수와 장안구 이목동 노송지대 내 노송(老松)의 생육상태를 정밀 점검하고, 체계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한다. 시는 2월 18일까지 보호수 23그루와 노송·후계목(後繼木, 자손 나무) 627주의 공동(空洞, 속이 빈 부분) 크기, 이파리·뿌리 발육상태, 가지·줄기 부분 부패 현황, 병해충 등 생육상태를 종합 점검한다고 27일 밝혔다.

수목 진료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등이 나무단층촬영기 ‘피쿠스’(PICUS) 장비를 활용해 나무의 공동을 정밀 검사한다. 피쿠스는 음파를 이용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나무 내부의 공동, 숨겨진 균열·부패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내부 진단 장비다. 

점검 결과에 따라 외과 수술, 당김 줄 설치, 병해충 방제 등 맞춤형 개선(관리·공사) 조치를 할 계획이다. 외과 수술은 수목의 공동에 충전재를 넣고 나무 외피를 경화(硬化) 처리하는 작업이다. 당김 줄은 찢어진 가지나 혼자 지탱할 능력이 없는 가지를 튼튼한 옆 가지와 붙들어 매는 끈을 말한다.

보호수는 대부분 수령이 많고 수관(나무와 가지와 잎이 달린 부분)이 거대해 악천후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에 수원시는 수목 진료 전문기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관내 보호수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시 보호수는 수원-2호 보호수인 권선동 은행나무를 포함해 23그루가 있으며, 노송지대에는 노송 34주와 후계목 593주가 있다. 

김선우 수원시 녹지경관과장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보호수 내부의 생육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최첨단 장비를 투입했다”며 “체계적으로 보호수와 노송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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