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2차대출 금리 낮추자 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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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2차대출 금리 낮추자 3배 늘었다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1.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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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서 닷새간 7096건 1273억원 규모 대출 실행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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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한 ‘2차 긴급대출’ 금리가 연 2%대로 낮아지자 신규 대출 수요가 3배가량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실행한 소상공인 2차 대출은 총 7096건, 1273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실행된 대출 건수 2662건보다 2.7배 늘어난 것이다. 대출 금액은 1월 둘째주 505억원보다 2.5배 늘었다. 

은행권은 종전에 연 2∼4%대를 적용하던 소상공인 2차 대출 금리를 지난 18일 접수분부터 최대 2%포인트(p) 낮췄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주요 은행에서 일괄 연 2%대 금리로 2차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대출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말 시작된 소상공인 2차 대출의 규모는 총 10조원으로 설정됐으나 이달 22일까지 5대 시중은행의 대출 집행액은 2조7천495억원에 불과했다. 8개월 동안 전체 대출 집행 건수는 17만7874건이다.

이번에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입된 ‘상가 임차료 대출’에도 소상공인 수요가 몰리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임차료 지원 대출은 첫날인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1만3060건이 접수됐다. 대출 금액은 각 1000만원씩 총 1306억원이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집합제한으로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의 임차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번에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집합 제한 업종인 식당, 카페, PC방, 공연장, 미용실, 마트, 오락실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가운데 현재 임대차 계약을 맺은 이들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금리는 소상공인 2차 대출과 같은 수준(연 2∼3%대)이며, 2차 대출을 운영하는 12개 시중·지방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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