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양택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공식 수입하는 스페인 가죽 브랜드 로에베(LOEWE)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의 영감을 탐험할 수 있는 '쇼인어북(A show in a book)' 콘셉트의 2021년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쇼인어북'은 200페이지 분량의 하드커버로 출간되며 로에베가 현시대에 대응해 고안한 새로운 형태의 컬렉션이다. 이 책은 예술가이자 작가인 조 브레이너드(Joe Brainard)의 그래픽 작업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1960년대와 70년대에 조 브레이너드가 작업한 작품들 중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아트워크, 코믹스, 인쇄물을 볼 수 있다. 또한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시인 론 파젯(Ron Padgett)의 서문과 예술 평론가 에릭 트롱시(Éric Troncy)의 에세이를 포함하고 있다.
‘쇼인어북’은 파리의 그래픽 디자인 듀오 'M/M(Paris)'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오는 6월부터 자선단체 두 곳을 통해 단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로에베의 2021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에서는 가상의 캐릭터들을 콜라주로 표현했다. 조나단 앤더슨은 콜라주 기법에서 영감을 얻어 정돈된 실루엣과 정교한 커팅을 통해 담백한 룩과 가벼운 무드로 선보였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