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최애주 테슬라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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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최애주 테슬라 실적 주목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1.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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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 하루만에 4% 급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오는 27일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일보다 4.03% 오른 88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정부의 관용 차량을 미국산 전기차로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실적 기대와 아울러 미 연방 정부가 내연기관 차량 구매를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자국산 전기차를 구매할 것임을 선언하면서 주가가 들썩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실적 공개 이후 주가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과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대에 대한 단기적인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의 주당순이익(EPS)이 사상 처음으로 1달러대를 넘길 것으로 보고있다.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10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70억2000만달러)보다 47.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올해 전기차 생산량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49만9550대를 인도해 가이던스인 50만대를 충족했다. 특히 4분기 인도 대수가 18만570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도이치뱅크가 전망한 올해 가이던스 예상치는 최대 80만대다. 인도량이 1년 만에 60%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주가에 반영된 재료인만큼 테슬라가 에너지 산업, 우주 산업 등으로 어떻게 확장해갈지에 대한 밑그림을 얼마나 제시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에만 테슬라 주식을 7억7889만달러(85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전체 외화 주식 순매수액(34억1200만 달러)의 22.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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