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대비 2.18% 급등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코스피가 3200을 넘어 최고가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32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닥도 ‘천스닥’을 눈앞에 뒀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8%(68.36포인트) 오른 3208.9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11%(3.38포인트) 오른 3144.01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한 때 3212.2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3200을 넘어선 것은 10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653억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저마다 2370억원, 3584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들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SDI(-0.25%)와 삼성바이오직스(-0.50%)는 내렸고, 삼성전자(3.00%), SK하이닉스(5.06%), LG화학(1.54%), 네이버(1.60%), 현대차(1.17%),셀트리온(3.35%), 카카오(2.27%), 기아차(6.26%)는 올랐다.
코스피 602종목은 올랐고, 256종목은 내렸다. 52종목은 보합세였다. 거래량은 10억2162만주였고, 거래대금은 20조8031억원에 달했다.
코스닥도 20년 만에 최고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7%(19.32포인트) 오른 999.30에 마감했다. 지수는 0.11%(1.07포인트) 소폭 오른 981.05에 출발해 보폭을 키워 나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622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5억원, 899억원 사들여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원화가치는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2.5원 내린 110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논란이 일던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처리가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상승세를 보였다”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반도체를 비롯해 음식료 업종을 순매수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