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여당을 향해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으로 100조원을 확보해 코로나 사태 피해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손실 보전을 어떻게 해주느냐를 갖고 여당 내에서 굉장히 복잡한 의견들이 대두되고 있다"며 "우리 당은 지난해 3차 코로나 사태에 재정적 뒷받침을 하기 위한 예산 확보를 강력히 주장한 바 있지만, 여당은 마지막에 3조원 정도 예산만 확보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해 4월 초 코로나 사태에 대비해 대통령이 재정에 대한 긴급명령권을 발동하고 100조원 정도 예산을 운용하는 걸 제의한 바 있다"며 "국정운영의 총책임자인 대통령이 여당 내에서 벌어지는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해서 대통령이 가진 재정명령권을 활용해서라도 빨리 결론을 내려달라"고 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