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당과 달랐다" 성추행 대응 호평한 野(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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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민주당과 달랐다" 성추행 대응 호평한 野(종합)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1.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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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는 "충격 넘어 경악 금치 못해"
정의당 김종철 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김종철 대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당 소속 현역의원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일로 25일 직위해제 당하자 정치권에서는 '충격'이라는 반응과 별도로 정의당의 대응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최인호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다른 누구도 아닌 공당의 대표가 저지른 성추행 사건"이라며 "더욱이 정의당은 젠더 이슈와 인권, 성평등 가치에 누구보다도 앞에서 목소리를 내왔다. 지금까지 정의당의 모습에 비춰 이번 사건으로 국민의 충격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이 사건을 무관용의 원칙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아울러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정의당이 당내 성추행 혐의로 김 대표를 직위해제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가해자는 당 대표고 피해자는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당이 겪게 될 혼란과 후폭풍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의당은 원칙을 택했다"며 "피해호소인 운운하며 은폐축소에 급급하고 가해자에게 피소사실을 알리고 거짓말과 함께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무공천 약속을 뒤집으며 당 전체가 2차, 3차, 4차 가해를 가한 민주당과 비교되는 대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민주당보다 백배, 천배 건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전혀 민주적이지 않고, 정의당마저 정의와 멀어지는 모습에 국민의 마음은 더욱 쓰라릴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을 대하는 정의당의 태도와 대응 과정만큼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 대표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피할 수 없었으며 신속하게 엄중한 결정을 내렸다" 또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낙인찍어 집단적 2차 가해를 저지른 민주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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