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유튜브로 열공하는 동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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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유튜브로 열공하는 동학개미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1.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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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소개 포함해 투자 포인트·리스크 등 정보 제공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왼쪽 두 번째) 및 애널리스트들의 ‘미래세대를 위한 박현주 회장의 투자조언’ 자료화면. 자료=미래에셋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왼쪽 두 번째) 및 애널리스트들의 ‘미래세대를 위한 박현주 회장의 투자조언’ 자료화면. 자료=미래에셋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지난해부터 초보 투자자들이 크게 늘면서 증권사 유튜브 채널이 주식투자 전략을 고민하는 ‘공부방’으로 변신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출연한 자회사 유튜브 ‘스마트머니’ 투자미팅 전략을 총 4편으로 나눠 내보내고 있다. 지난주까지 총 2편이 공개됐고, 이번주 2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들 영상은 박 회장의 시장분석과 투자철학, 조언, 2030 세대에 대한 영상편지 등을 담고 있다.

스마트머니는 지난해 11월 구독자 10만명 돌파 후 이날 기준 23만6000명을 기록중이다. 스마트머니는 ‘글로벌 슈퍼스탁’을 통해 다양한 우량 기업들을 소개하고, 전문가가 직접 출연, 기업의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요인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박 회장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책을 읽는 것은 고수와 대화하는 것이다.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고 엉터리 책이라 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다시 읽고 생각해야 한다” 등 증시 관련 이외의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아울러 노후 준비와 연금 제도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알려줘요 연금술사’, 최근 주목받고 있는 투자 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이부장(ETF로 부자되는 투자의 장)’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유튜브에서 생방송을 진행해 시황과 증시 이슈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하루 6개 내외의 투자정보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채널K’는 이날 기준 구독자수가 32만5000명에 달한다. 2013년 5월에 처음 개설된 이 채널은 지난해 7월 구독자 수가 7만명 수준이었지만 지난 11월 10만명을 넘은 이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채널K는 이미 2006년 12월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증권방송”이라며 “현재 경제·주식 전문가가 유튜브에 출연하며 언택트 시대에 맞춰 유튜브 채널을 고객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중견 증권사 중 유튜브 채널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이리온스튜디오'는 이날 기준 8만7600명을 기록하며 중견 증권사 중 유일하게 유튜브 구독자 5만명을 넘겼다. 이리온 리서치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윤지호 리서치센터장이 진행을 맡고, 각 산업·기업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당일 발간한 리포트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브로커에서는 염승환 부장과 이경근 대리 등이 시황 분석을 전달하며 개인 투자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에서는 오린아 연구원과 심지현 연구원, 염동찬 연구원이 새로운 방식으로 금융·경제상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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