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미훈련 유연한 해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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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미훈련 유연한 해법 기대"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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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계기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제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남측에 요구한 3월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와 관련, 군사적 긴장감을 피하기 위한 유연한 해법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25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아직까지 남북, 미국 모두 긴장을 조성하는 부분을 조금 자제해오는 상황"이라며 "심각한 군사적 긴장으로 가지 않도록 지혜롭고 유연하게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한미연합훈련 문제 논의 과정에서 통일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4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상황 △도쿄올림픽 개최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 △전시작전권 환수 등 군사적 수요 측면 등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은 한국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를 바라보는 북쪽의 시각도 유연하게 열려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 장관은 북측을 향해 "남북관계 대화채널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적십자 회담도 개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 상봉도 시작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날에 이산가족 만남을 추진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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