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행진 증권주 랠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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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행진 증권주 랠리 지속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1.25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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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추정 영업익 전년동기比 30.49% 증가
증권업종지수 올해 4.57% 상승…한투 9.87↑
25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5대증권사(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의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의 총 합은 1조7560억원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25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5대증권사(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의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의 총 합은 1조7560억원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증권주의 상승세가 계속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주요증권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3개월전 예상실적과 비교해 20%가 넘는 곳도 나왔다. 증시 호황으로 수익원이 다양해진 영향이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5대증권사(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의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의 총 합은 1조7560억원으로 직전분기(2조7023억원) 대비 35.01% 감소했지만 전년동기(1조2960)와 비교하면 30.49%나 올랐다.

실적이 가장 많이 뛴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의 4분기 영업이익은 2355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9년 4분기 영업이익 684억원과 비교해 173%나 오른거다. 3개월전 예상실적과 비교해도 26.28%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전년동기(1141억원) 대비 79.22% 늘어난 20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도 3개월전 예상실적과 비교해 20.04%나 늘었다.    

미래에셋대우(54.32%)와 한국투자금융지주(39.93%), KB금융(11.99%)의 영업이익도 전년동기와 비교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원이 다양해진 가운데 동학개미운동으로 위탁매매 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4분기 위탁매매 관련 이익은 1조16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4.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증권가에서 4분기는 전통적으로 회전율이 하락하고 양도세 회피 물량 증가로 영업 환경이 연중 가장 부진한 시기지만 지난해 4분기는 거의 모든 수익원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증권주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KRX 증권업종지수’는 9.45%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도 4.57%나 올랐다. 미래에셋대우는 3.81% 올랐고, NH투자증권은 2.65%, 한국투자금융지주는 9.87%, 삼성증권은 1.48%, KB금융은 1.50% 상승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지난해 1분기 큰 손실이 반영됐던 트레이딩수익이 정상화되며 2021년 증권사 이익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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