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양록장학기금 규모 지난해 말 기준 130억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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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양록장학기금 규모 지난해 말 기준 130억 원 돌파”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1.01.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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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0억 원 돌파 후 4년 만에 30% 성장해 30억여 원 증가
1989~2020년 32년간 4492명에 42억8459만여 원 장학금 지급
2019년 양록장학금 수여식(사진제공=양구군)
2019년 양록장학금 수여식(사진제공=양구군)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양구군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양록장학기금 재산규모가 지난해 연말 기준 133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연말 100억 원을 넘어선지 4년 만에 30%가량인 30억여 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장학기금이 장기간 꾸준히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내 각계에서 십시일반으로 장학금 기탁이 이뤄진 결과다.

주민들이 금융기관 자동이체를 통해 매월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하는 사례가 많고, 기업인 등 경제능력이 양호한 인사들이 매년 양구군에 장학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또 각종 사연이 있는 특이한 사례의 기탁자들도 많다.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기탁하는 사례, 칠순잔치를 하지 않고 그 돈으로 기탁한 사례,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기탁한 사례, 출향군민이 고향의 발전을 기원하며 기탁한 사례, 학창시절 양록장학금을 받았던 수혜자가 성인이 돼 후배들을 위해 기탁한 사례, 사회단체가 각종 행사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탁한 사례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처럼 다양한 사연이 있는 주민들의 돈이 차곡차곡 쌓인 결과가 130억 원이 넘는 규모의 양록장학기금을 만들어내며 학력우수자, 예체능 특기생, 저소득층 특별장학생 등 지역 우수인재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양록장학회는 양구와 국가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할 향토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87년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 1988년 8월 ‘재단법인 양록장학회’로 창립됐다.

양구군은 1996년 2월 ‘양구군 향토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면서 장학회 명칭을 ‘양구군 향토인재 양성을 위한 양록장학회’로 변경했으며, 군비 출연금과 이자수입 및 기탁금을 재원으로 기금을 조성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한편, 양록장학회는 지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32년간 총 4492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42억8459만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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