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때리는 고민정에 오신환 "저질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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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때리는 고민정에 오신환 "저질 정치인"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1.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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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정치하며 이런 저질 처음"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연일 저격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에 대해 “저질 정치인”이라고 비난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오 전 시장을 향한 야유는 상습적”이라며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를 하면서 경쟁자로 만나는 것도 인연이다. 선거 때는 불가피하게 경쟁을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지역 현안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나와 경쟁했던 사람이 영전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 기쁜 마음으로 덕담을 건네고 응원을 보내던 것이 그간 우리 정치의 미덕인데 고 의원은 도대체 이 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라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고 의원은 입만 열면 ‘광진을 유권자의 선택도 못 받았으면서’ 운운하는데 오만도 이런 오만이 없다. 광진을은 87년 민주화 이후 총선까지 8번의 선거를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 곳”이라며 “결코 고 의원이 잘 나서 이긴 게 아니라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을 마치 대선이나 서울시장 선거의 지역예선쯤으로 아는 ‘초딩’ 같은 인식 수준도 정치인으로서 자질을 의심스럽게 한다”며 “양지 중의 양지에 꽃가마를 타고 손쉽게 금배지를 달았으면 경거망동하지 말고 의정활동에나 전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익은 벼는 고개를 숙인다. 요란한 것은 빈 깡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는 걸 보면 아쉽고 또 아쉽다”며 오 전 시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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