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R 공동 선두… 통산 3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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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R 공동 선두… 통산 3승 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1.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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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합계 15언더파… 3년 8개월 만에 우승 기회
안병훈 공동 13위… 단독 선두였던 임성재 20위
김시우의 3라운드 18번 홀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김시우의 3라운드 18번 홀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김시우가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개인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시우는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맥스 호마, 토니 피나우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공동 3위, 2라운드 공동 2위에서 이날도 맨 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이번 대회 상승세를 타면서 김시우는 3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날 김시우는 3번 홀에서 약 5m 거리에서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며 타수를 줄였다. 이어 5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12번 홀에서 후반 첫 버디로 선두 추격을 이어간 김시우는 14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하며 14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앞서 경기한 호마가 14∼16번 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15언더파 단독 선두가 됐다. 김시우는 파5, 16번 홀에서 258야드를 남기고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서 2m 거리에 붙여 이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글 퍼팅이 홀 왼쪽으로 지나치며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를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김시우는 “샷은 전체적으로 좋았는데, 그에 비해 퍼트가 좀 미치지 못해 후반에 찬스가 많이 있었던 걸 못 살려서 아쉽다”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시우는 “내일은 좀 더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좀 편안하게 마음먹고 덜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면서 “오늘 감각 그대로 이어 가면 내일 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즐기면서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선두 그룹에 이어 리치 워런스키가 14언더파 202타, 에밀리아노 그리요 등 3명이 두 타 차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3위가 됐다.

경기 후 안병훈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볼이 잘 맞고 퍼팅도 잘 들어가 주면 기회가 있을 거라고 본다”면서 “오늘 마지막 세 홀에서 버디 두 개를 했는데, 이 기운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했던 임성재는 이날 한 타를 잃고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존 허 등과 공동 20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임성재는 9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써낸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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