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0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 조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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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10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 조성 완료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1.01.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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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총 8조원 당초 목표 초과 달성
벤처투자 위축에도 누적투자 3.4조원
산업은행이 8조원을 목표로 했던 성장지원펀드 규모를 10조원으로 늘렸다. 사진은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연합뉴스
산업은행이 8조원을 목표로 했던 성장지원펀드 규모를 10조원으로 늘렸다. 사진은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산업은행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성장지원펀드를 지난 3년간에 걸쳐 9.8조원으로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1월 정부의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 계획‘에 따라 3년간 총 8조원을 목표로 시작된 성장지원펀드는 산은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해 조성했으며, 성장단계의 중소(벤처)·중견기업 및 4차산업혁명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3년 동안 IMM, JKL, 스카이레이크, 에이티넘, LB인베스트먼트,  DSC 등 국내 유수의 PE, VC 운용사가 선정돼 55개의 펀드를 운용 중으로 누적액 기준 3.4조원을 투자집행했다.

지난해 4분기에 대부분 결성된 3차년도 펀드는 투자 초기임에도 10%를 투자했고,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진 1, 2차년도 펀드의 경우 49%가 소진돼 양호한 투자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투자촉진 인센티브 등을 통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2조원 이상을 380여개 혁신기업에 투자하며 대한민국 혁신성장 생태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대표적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코로나 진단키트), 직방(온라인 부동산), 카카오VX(스크린 골프), 버킷플레이스(온라인 인테리어), 왓챠(OTT)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기업에 대규모 모험자본을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위메프(e-커머스), 쏘카(공유차) 등 국내 유니콘 기업 육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성장지원펀드는 펀드 대형화 및 민간 자율성 강화로 적극적인 모험투자와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투자를 유도했다.

이를 위해 펀드 규모 및 주목적 투자분야 자율제안을 도입하고,대형VC리그를 시도하여 토종자본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우수한 운용사와 민간출자자들의 참여를 유치하기 위해, 산은의 초과수익을 민간출자자에게 이전하거나, 후순위를 보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정책펀드임에도 민간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민간기관의 유동성을 혁신기업의 성장자금으로 끌어들여 1.8조원을 초과 조성했고, 국내 최초로 벤처펀드 5천억원 시대를 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산은 관계자는 “10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는 국내 PE, VC 시장의 모든 참여자가 이뤄낸 성과”라며 “55개의 펀드들이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기업·신사업 육성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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