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각종 행사 취소 화훼류 소비 위축, 최근 한파로 난방비까지 크게 늘어
군 농업기술센터, 7종의 화훼류 200여만 원어치 구입
군 농업기술센터, 7종의 화훼류 200여만 원어치 구입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지역 165ha에 화훼류를 재배하고 있는 206농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꽃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섰다.
23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돼 화훼류 소비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겨울철 한파로 난방비 부담이 크게 증가(지난해 대비 40%이상 상승)하고, 소비부진으로 인해 화훼류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기존 대비 60%하락) 등 관내 화훼농가가 이중 삼중의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에 군은 관내 화훼 농가를 위해 화훼류 분화를 구입해 사무실에 비치하는 ‘플라워 오피스 만들기’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1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걷은 사비로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큰 ‘장미’를 비롯해 ‘안개꽃’, ‘스타티스’, ‘프리지아’, ‘튤립’, ‘호접란’, ‘심비디움’ 등 7종의 화훼류 200여만 원어치를 관내 화훼농가로부터 구입해 사무실에 비치했다.
군 관계자는 “장기화된 화훼류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플라워 오피스 만들기’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관내 꽃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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