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美 경기부양책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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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美 경기부양책 상승 견인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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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출범 대규모 부양책 기대
밸류에이션은 부담…“모빌리티株 대안”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부양책과 국내 백신 도입 기대감으로 상승이 점쳐진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승선을 제한할 수 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훈풍이 불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대규모 부양 패키지 집행과 코로나19 백신 보급화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피는 종가 기준 신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으로 삼성 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며 2.33% 하락하기도 했지만 다음날 바로 2.61% 반등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미국발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상승을 이끌 걸로 예상된다. 경제정책을 지휘할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지난 19일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선 경기회복 후 법인세 인상, ▲법인세 인상 시 OECD와 협의, ▲50년물 장기국채 발행 검토를 거론한 바 있다. 경기가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는 증세를 추진하지 않을 것을 밝혀 주식시장은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부양책 발표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개인투자자의 수급이 원할한 점도 긍정적이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2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가계의 순저축 규모를 감안하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은 여전히 높다.

단, 밸류에이션 부담은 주식시장의 가격 저항 요인이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는 14.3배에 달한다. 이미 2007년 전고점 13.0배를 넘은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신성장 분야에 환호하면서도 성장주에 대한 가격 부담은 커져 있는 상황에서는 모빌리티 주식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이들은 신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구경제 밸류에이션을 받는 주식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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