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텔 파운드리 생산 소식에 주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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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 파운드리 생산 소식에 주가 ‘강세’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1.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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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시장 지각변동…증권가 “듀얼 벤더 주목한 듯”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2일 삼성전자가 미국 인텔과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인텔과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3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원(0.11%) 오른 8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주가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 미국 IT전문매체 세미어큐레이트는 인텔이 삼성전자와 반도체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미 텍사스주(州)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에서 위탁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은 “14nm 공정의 웨이터 월 1만5000장을 매출로 환산하면 1조원 수준”이라면서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여러 이점을 고려해 TSMC와 독점계약을 하기보단 삼성전자에게도 손을 내민 것으로 분석된다. 김선우 메리츠 증권 연구원은 “다중 위탁생산에서 오는 경쟁적 가격협상력 획득,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이 오는 2023년에 준비되기 전 공백기에 미국 본토에 공장이 있는 협력사가 필요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TSMC와 삼성전자 듀얼 벤더 활용에 나선 것”이라서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양강체제를 구축해가는 모습이다. TSMC 주가가 지난해 60%, 올 들어 27% 급등하며 최근 글로벌 시가총액 10위에 오른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주가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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