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다시 선호… 원화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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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다시 선호… 원화강세 전망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1.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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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경기부양 시사에 달러약세..."시장 우려 해소돼 증시에도 긍정적"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고개를 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데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9.00원에 개장해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 1090원대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옐런 지명자가 인위적 약 달러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대규모 경기부양을 시사한 만큼 원화 강세-달러 약세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거란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실제 옐런 지명자 발언 이후 달러 인덱스는 하락 마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촉구했고 시장이 우려했던 증세에 대해서도 당장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시장의 우려를 달랜만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이며 이에 미국증시도 상승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청문회에서 약달러의 인위적인 개입이 없을 것이라는 발언이 이어지며 관련 발언을 두고 평가가 엇갈렸지만 재정정책의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점이 금융시장에서 긍정적인 기대와 위험회피 성향 완화로 이어지며 달러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옐런 내정자의 정책이 중장기적으로는 달러 강세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옐런의 강한 경기 부양은 초기 약달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여타국보다 미국 경기를 빠르게 정상화 궤도에 오르게 하고, 빠른 통화 긴축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강달러 우호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약달러의 인위적인 개입이 없을 것이라는 발언이 이어지며 관련 발언을 두고 평가가 엇갈렸지만 재정정책의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점이 금융시장에서 긍정적인 기대와 위험회피 성향 완화로 이어지며 달러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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